현대차·테슬라, 세계 3대 시장 '인도' 노린다

이유진

입력 : 2023.08.17 17:22:54



【 앵커멘트 】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전초기지를 세우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주도권 경쟁에도 불이 붙은 모습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에 완성차 업체들이 몰리는 이유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임에도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의 신차가 팔리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승용차 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2030년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현지 2위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최근 GM 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GM 공장 인수로 현대차 인도 생산 규모는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정의선 회장도 지난 7일부터 이틀간 4년여 만에 인도를 방문, 현지 상황을 살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인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인도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하고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도 현지 1위 업체인 마루티-스즈키는 2030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예정이고, 3위 타타자동차는 지난해 철수한 포드 공장을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가운데, 자동차 구매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입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저가 차량 위주로 판매하는 시장으로 알고 있어서 아무래도 다른 지금 글로벌 브랜드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좀 비싸게 나오는 차량들이 많잖아요."



중국 BYD의 10억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에 인도 정부가 퇴짜를 놓으면서 다른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전 세계 완성차 기업들이 몰린 인도 자동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6 15:30
현대차 203,500 1,000 -0.49%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6 16:5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