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시가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1만3천여 가구에 긴급 난방비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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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관내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1만3천41가구를 대상으로 내달 중 10만원씩 긴급 난방비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긴급 난방비 지원은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시는 전액 시비(예비비)로 13억41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화성시의 난방비 지원은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나 경기도의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 대책 등 지원 사업과 별개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중복 수급이 가능하다.
전날 대통령실은 117만6천 가구에 대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지원 금액을 기존 15만2천원에서 30만4천원으로 2배 인상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비 할인 폭도 기존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도 2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43만5천564명, 시설 6천225곳에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겨울 난방비 폭등으로 생계부담이 가중돼 어려움을 겪는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겨울철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전국 지자체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책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정부가 26일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도 앞다퉈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서울시는 저소득 계층과 어르신·아동·장애인·노숙인·정신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에 난방비 총 346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