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시 제친 K-조선, R&D 투자로 격차 더 벌린다
현연수
입력 : 2023.08.23 11:19:31
입력 : 2023.08.23 11:19:31
【 앵커멘트 】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동안 중국에 뒤처지다 5개월 만에 다시 1위를 되찾은 건데요.
국내 조선사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면서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주량 1위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333만 CGT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가장 많은 44%를 차지하며 34%를 기록한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2분기 실적에서도 웃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2분기에 영업이익 712억 원, 삼성중공업은 5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연속으로 흑자 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내 조선 3사는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를 30%가량 늘렸습니다.
아직 유일하게 흑자 전환하지 못한 한화오션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늘렸습니다.
특히, 친환경 전환 흐름에 따라 차세대 선박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아직 어떤 것들이 딱 '표준이다 또는 주도하고 있다'라는 게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모든 기술들을 다 개발해야 되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R&D 비용이 증가하고 그다음에 또 기술적으로 복잡성이 높아지는 현재가 오히려 우리나라 조선사에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이 되지 않을까…"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은 국내 조선업계가 선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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