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조원 유상증자 '통큰' 투자…순풍 '돛' 달았다
현연수
입력 : 2023.08.24 17:17:16
입력 : 2023.08.24 17:17:16
【 앵커멘트 】
한화오션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 자금으로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 나서는데요.
이번 투자로 차세대 기술을 향한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내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는 한화오션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조 원을 투자합니다.
이를 토대로 2040년까지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투자의 핵심으로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 야드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방산에 가장 큰 투자를 단행합니다.
해외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무인,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9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경쟁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선 첫 건조에 성공했고, 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율운항 사업의 경우에는 HD현대가 자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많은 힘을 쏟고 있는데,
한화오션도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 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인력 문제도 해결에 나섰습니다.
3천억 원으로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야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해상풍력에도 2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 인터뷰(☎) : 한화오션 관계자
- "저희 한화오션은 이제 증자를 통해서 이런 신사업에 투자를 하겠다라는 거죠. 신사업이나 이런 데 투자를 해서 이제 회사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상반기 조선 3사 중 홀로 적자를 기록한 한화오션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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