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홀딩스도 필요하면 상장"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입력 : 2023.08.24 20:01:37
입력 : 2023.08.24 20:01:37
3사 합병 마무리 후 검토
차익 위해 주식매각 안해

서정진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현재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마무리한 후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24일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2사 합병을 마무리하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하고 이후에 필요하면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도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홀딩스가 잉여자금을 확보할 경우 (3사 합병 법인에 대한) 우리의 지분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의 이번 발언은 임원들의 주식 매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서 회장은 "임원에게 주식을 사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개인적으로나 셀트리온홀딩스나 보유 주식을 팔아 주식의 매매 차익을 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사 합병을 연내 추진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까지 아우르는 2단계에 걸친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현재 서 회장이 지분 98%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가 합병 법인을 거느리는 구조가 된다.
셀트리온은 합병 이후 내년 매출이 3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외에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10월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유력시되는 '짐펜트라(램시마SC)'를 시작으로 향후 제품군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제약에서 펩타이드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바이오 의약품 외에 케미컬 의약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점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상업화 시점으로는 3~4년 후를 예상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분야인 만큼 필요시 인하우스 투자뿐 아니라 인수·합병(M&A)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차익 위해 주식매각 안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현재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마무리한 후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24일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2사 합병을 마무리하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하고 이후에 필요하면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도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홀딩스가 잉여자금을 확보할 경우 (3사 합병 법인에 대한) 우리의 지분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의 이번 발언은 임원들의 주식 매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서 회장은 "임원에게 주식을 사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개인적으로나 셀트리온홀딩스나 보유 주식을 팔아 주식의 매매 차익을 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사 합병을 연내 추진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까지 아우르는 2단계에 걸친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현재 서 회장이 지분 98%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가 합병 법인을 거느리는 구조가 된다.
셀트리온은 합병 이후 내년 매출이 3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외에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10월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유력시되는 '짐펜트라(램시마SC)'를 시작으로 향후 제품군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제약에서 펩타이드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바이오 의약품 외에 케미컬 의약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점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상업화 시점으로는 3~4년 후를 예상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분야인 만큼 필요시 인하우스 투자뿐 아니라 인수·합병(M&A)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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