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돌아왔는데…LG생건-호텔신라 주가는 '지지부진'

진현진

입력 : 2023.08.25 11:26:47



【 앵커멘트 】

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가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의 한국 방문이 예고됐죠.

'큰손'의 복귀에 화장품 등 관련주가 들썩였는데, 짧은 반등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한국 단체 여행을 허가했습니다.




'유커'의 복귀에 화색이 돈 건 화장품주.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은 지난 10일 전날보다 5만8천500원이나 오른 4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부터 분위기는 전환됐습니다.




50만 원을 목전에 두고 하락 마감해 최근 43만 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



중국 소비 대표주로 꼽히는 호텔신라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유커 복귀 소식에 전날보다 1만2천800원 상승해 8만6천800원에 마감한 호텔신라는 지난 14일 9만1천 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9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건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민간 소비 심리 악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 증가율이 둔화했고, 7월 산업생산 역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3.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만큼 종목들 간 등락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

- "중국 소비주 볼때 (주가가) 다 같이 좋아지기 보다 차별적으로 움직일텐데 화장품보다는 호텔·카지노·면세점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음 달 이후 유커의 숫자가 집계되면 규모에 따라 관련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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