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내년 출자예산, 1400억 증가

입력 : 2023.08.29 15:36:22
제목 : 모태펀드 내년 출자예산, 1400억 증가
올해 대비 45% 확대…지난해 수준 회복

[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의 내년 출자 예산이 4540억원으로 배정됐다. 올해보다 45% 정도 증가한 액수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9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인 13조5205억원보다 9930억원 증가한 14조5135억원으로 편성했다.

가장 많은 규모로 배정한 분야는 소상공인 지원·육성 부문이다. 올해보다 7960억원 증가한 4조9882억원을 배분했다. 해당 분야를 소상공인 대출 보증,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규모, 소상공인 육성 사업 등으로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거나 민간에서 만기 연장이 어려운 대출을 정책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 제도로 1만개사의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예산은 총 1조4452억원으로 배정했다. 올해보다 1223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원 방식의 큰 주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로 잡았다.

중기부 산하에서 정책 자금 출자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예산은 4540억원이다. 올해 3135억원을 출자한 것과 비교했을 때 1405억원(44.8%)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 예산이 일부 증가하면서 작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2022년 4400억원 ▲2023년 2835억원(추가경정예산 제외)로 배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태펀드 예산안이 최정점을 찍었던 2021년(9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내년 예산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중기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펀드 조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모태펀드가 6287억원을 출자한 글로벌펀드는 8조851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모태펀드는 올해도 649억원을 출자해 1조3032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글로벌펀드 등에서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외에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기업의 국내 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허브(스페이스K)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5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해당 사업은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예산도 늘렸다. 올해 1101억원 수준인 예산은 내년 1304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팁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5월 발표한 정책목표 달성에 주안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며 "연말까지 편성된 예산이 보다 효과적·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 등 정책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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