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새 수장 박진효, SKT 시너지 확장 도전

입력 : 2023.09.06 16:42:27
제목 : SKB 새 수장 박진효, SKT 시너지 확장 도전
공식 후 첫 타운홀 미팅…고객가치·BM·기술혁신 강조

[톱데일리] 유영상 전 대표 후임으로 SK브로드밴드 지휘를 맡은 박진효 신임 대표
(사진)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확장에 도전한다.

SK브로드밴드는 6일 오후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사장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갖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이하 T-B) 시너지를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의 또 한번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던 유영상 대표가 지난 7월 말 SK브로드밴드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최근까지 SK쉴더스에서 활동하던 박진효 대표이사가 차기 CEO로 내정됐다. 지난달 31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했다.

이날 박진효 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SK브로드밴드 임직원들을 향해 "취임 후 구성원들이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과 사업별 경쟁력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과감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먼저 '고객가치 혁신'으로 고객과 일상을 함께하는 'Life Companion(삶의 동반자)'으로의 진화를 주문했다. IPTV를 단순히 TV나 영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로 보지 않고 집에서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이어 B2C(기업 고객 거래),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서 'BM(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특히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DC(데이터센터) 사업과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해 규모 있는 성장을 이뤄낼 것을 당부했다. 나아가 글로벌 확장까지 고려한 과감한 투자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술 혁신'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기반의 성장 역량 확보가 중요하며 현재의 사업과 서비스에 기술 경쟁력을 추가해 AI, 양자암호 등 미래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 는 포부도 전했다.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는 "CEO이자 파트너로서 또 같은 동료로서 성장을 위해 회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통해 구성원이 성장하고 행복이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대표가 SK텔레콤에 집중하면서 향후 'SKT 2.0' 비전에서의 박 대표의 역할은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유 대표가 제시한 SKT 2.0 비전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핵심 5대 사업군에서 SK브로드밴드는 통신과 미디어 등 핵심 사업으로 묶여 있다.

박진효 신임 대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지난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중앙연구원, 네트워크연구원 등을 거쳐 ICT기술센터 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다. 이후 박 대표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SK쉴더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입지를 다졌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 4조1563억원으로 전년(4조492억원) 대비 2.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4%로 향후 모회사 SK텔레콤의 '캐시카우' 역할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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