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 처우 개선 요구하며 천막농성 돌입
교섭 파행 시 총파업 불사…도 교육청 "성실히 교섭 임할 것"
양지웅
입력 : 2023.01.30 17:06:02
입력 : 2023.01.30 17:06:02

[촬영 양지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임금체계 개편과 복리후생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연대회의는 30일 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이고 차별 없는 복리 수당을 받고자 단일임금체계 개편안을 제시했지만, 교육 당국은 오히려 실질 임금을 삭감한 안을 제시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교육감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인건비 절감밖에 모르는 관료들에게 학교 비정규직의 삶을 내맡겨 외면했다"며 "지방 교육 재정은 역대 최대를 기록해도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쓸 돈은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이달 중 교섭에 첫발을 떼고 2월에 노사가 상당한 접근을 이루지 않으면 3월 새 학기에는 총파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논의,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교섭을 타결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농성하면서 교육 당국의 변화가 없다면 새 학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은 전국 단위 노조와 지난해 9월부터 3차례 본교섭과 12차례의 실무교섭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도내 교육공무직 처우개선을 위해 성실한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yangd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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