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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스템 고도화' 후속 조치…자본확충 효과도 모색

[톱데일리] 제주항공이 IT서비스 회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이하 AKIS)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그룹 내 IT서비스 계열사인 AKIS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현물출자)방식을 통해 제주항공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제주항공은 IT 경쟁우위 확보 및 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주주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를 대상으로 총 40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AK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있는 AKIS 보통주 50%(390만주)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하고 있는 있는 AKIS 보통주 50%(390만주)를 각각 현물출자 받고, 이들에게 제주항공의 보통주 182만3637주씩을 배정하는 구조다.

총 발행 신주는 364만7274주로, 발행가액은 1만1080원이다. 신주는 오는 12월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AKIS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IT 역량을 강화하고 타사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물출자 방식에 따른 자본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부채비율 감소 등의 재무건전성 개선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510.3%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경영정상화 기반 구축을 위해 'IT 시스템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 관리체계와 고객 경험 개선의 필수요소로 IT시스템 고도화는 필수 불가결한 목표"라며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선, 항공기 안전관리 체계 강화, 고객 이용 편의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