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부진한데…두산로보틱스 첫날 '따따상' 갈까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3.10.04 17:28:02
입력 : 2023.10.04 17:28:02
유통 가능물량 적어 흥행 유리
공모가 상대적 저평가 시각도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최대 규모로 흥행한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로봇주 주가가 최근 대폭 조정되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이후 '따따상(공모가의 400%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한때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상장 첫날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공모가의 60~400%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다. 두산로보틱스가 따따상을 기록하면 상장 첫날 종가는 10만4000원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된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적어 흥행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30% 이하로 낮을 경우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중 24.77%지만 수요예측 중 의무보유확약을 건 기관투자자 비중이 60%에 달해 당일 매도 가능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시각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 판매액 기준으로 한국 1위, 세계 4위의 협동로봇업체다. 현재 국내 로봇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3조원으로 두산로보틱스 예상 시총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7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3배가 넘는다. 두산로보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을 뛰어넘을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로봇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두산로보틱스 흥행의 걸림돌이다.
현재 국내 로봇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연초 3만4000원대였지만 지난달 11일 24만2000원까지 6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4일 15만5000원으로 보름 만에 약 36% 빠졌다. 뉴로메카와 에스비비테크 주가도 지난달 고점 대비 각각 24.9%, 31.23% 떨어졌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이나 성장 잠재력을 보수적으로 반영해서 낸 적정 주가 수준은 2만9000원으로 분석된다. 로봇주 주가 하락세가 시장의 우려감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당일 매도 가능 물량이 많지 않아 적정 수준으로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공모가 상대적 저평가 시각도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최대 규모로 흥행한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로봇주 주가가 최근 대폭 조정되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이후 '따따상(공모가의 400%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한때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상장 첫날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공모가의 60~400%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다. 두산로보틱스가 따따상을 기록하면 상장 첫날 종가는 10만4000원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된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적어 흥행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30% 이하로 낮을 경우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중 24.77%지만 수요예측 중 의무보유확약을 건 기관투자자 비중이 60%에 달해 당일 매도 가능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시각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 판매액 기준으로 한국 1위, 세계 4위의 협동로봇업체다. 현재 국내 로봇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3조원으로 두산로보틱스 예상 시총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7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3배가 넘는다. 두산로보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을 뛰어넘을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로봇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두산로보틱스 흥행의 걸림돌이다.
현재 국내 로봇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연초 3만4000원대였지만 지난달 11일 24만2000원까지 6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4일 15만5000원으로 보름 만에 약 36% 빠졌다. 뉴로메카와 에스비비테크 주가도 지난달 고점 대비 각각 24.9%, 31.23% 떨어졌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이나 성장 잠재력을 보수적으로 반영해서 낸 적정 주가 수준은 2만9000원으로 분석된다. 로봇주 주가 하락세가 시장의 우려감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당일 매도 가능 물량이 많지 않아 적정 수준으로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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