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진출하는 카뱅, 인니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지분 10% 투자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입력 : 2023.10.10 13:59:55
입력 : 2023.10.10 13:59:55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 앱 ‘그랩’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투자로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인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으로 현지 1위 미디어 기업인 ‘엠텍’도 합류, 다양한 산업 생태계 모두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기대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의 세계 인구 순위 4위 국가이지만, 세계은행(WB)이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1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량은 은행 계좌가 없다. 지리적으로 1만8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핸드폰 보급률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인도네시아에서의 디지털 뱅킹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종목
04.11 15:30
카카오뱅크 | 20,550 | 150 | -0.72%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