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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고, 국적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만9천73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4만6천771명과 비교해 284.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4만1천870명(23.3%)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2만8천970명(16.1%), 중국이 1만6천554명(9.2%)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 누적 자료를 보면 부산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만6천2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8천484명보다 416.2%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19만1천179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대만이 15만4천8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일본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급증한 가운데 부산관광공사가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관광공사는 일본인 개별 관광객 3천명 이상 모객을 목표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부산 대게 캠페인'을 추진한다.

대게 캠페인은 2016년부터 매년 겨울철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부산 대게, 지금이 제철! 대게 먹으러 부산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장시장 대게 전문점 9곳에서 대게 정식을 특별가격에 제공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부산역과 기장시장, 흰여울문화마을, 해운대, 오시리아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을 지원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일본 온라인여행사(OTA) '라쿠텐트래블'에 해외 여행객을 위한 '비짓부산패스'와 부산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에서 일본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관광 홍보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일본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앞으로도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 관광업계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