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과 연이어 맞손

입력 : 2023.10.17 16:31:07
제목 : 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과 연이어 맞손
PEF·정책형 뉴딜펀드 이어 초기투자 전문 펀드 결성

[톱데일리] 스톤브릿지벤처스가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의 끈끈한 인연을 지속해오고 있다. 4년 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처음으로 결성하는 사모펀드(PEF)에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은행은 최근까지도 펀드 자금을 출자하며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총 펀드 결성금액은 600억원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 중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60억원을 책임진다.

해당 펀드의 출자자(LP)로는 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농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펀드의 주 투자 분야는 데이터·인공지능·로보틱스 등의 디지털 전환 기업이다.

이번 펀드는 초기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7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창업초기 일반 분야 위탁 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면서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초기 기업 투자 전문 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가 맡는다. 송 이사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솔본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심사역 경력을 쌓은 경험이 있다.

이번 펀드의 출자자인 기업은행과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인연도 눈에 띈다. 양사는 과거에도 펀드 결성에 함께 나선 경험이 있다. 기업은행이 출자자로 나선 것뿐만 아니라 함께 공동 운용하는 펀드도 존재한다.

양사의 인연은 2019년으로 올라간다. 기업은행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당시 1265억원 규모의 'IBK-스톤브릿지 혁신성장 PEF'를 결성했다.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거쳐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한 이환영 이사(현 효성벤처스 상무)가 주도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하는 첫번째 사모펀드(PEF)였다. 펀드를 활용해 나이스abc, 에코하이테크 등에 투자했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기업은행은 지난 2021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KDB산업은행이 진행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정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됐다. 양사는 이후 지난해 3월 1636억원 규모의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유니콘 PEF'를 결성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비롯해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한 '스톤브릿지 DX 사업재편 투자조합'에는 기업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기업은행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국내 벤처투자 업계의 큰 손으로 꼽힌다.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펀드에 LP로 나서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투자도 활발히 하고 있다. 'IBK창공' 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기업은행은 연내 자회사로 벤처캐피털을 설립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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