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드는 ETF 인기”... 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본격 상용화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11.01 10:43:08 I 수정 : 2023.11.01 10:47:25
이현승표 신사업으로 추진
교보증권과 이용계약 체결


1일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와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가 다이렉트인덱싱 ‘MYPORT’
KB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의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들이 직접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될 종목을 골라 ‘나만의 ETF’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1일 KB자산운용은 교보증권과 다이렉트인덱싱 엔진인 ‘MYPORT’ 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교보증권 사옥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MYPORT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 스스로 ETF 포트폴리오를 편하게 구축하고 편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지수 중 마음에 들지 않은 종목은 빼거나, 코스닥 종목 일부를 포함할 수 있다.

기존 2차전지(배터리) ETF에서 추가 종목 편입, 제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도 있다.

이용계약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자산운용
앞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초개인화 시대에 맞춘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강조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9월 MYPORT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4월부터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교보증권 MTS를 통한 서비스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증권사 MTS에서 MYPOR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며 “다이렉트인덱싱을 초고도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국민의 자산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는 2018년 185조원에서 2025년 2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선 현재 KB자산운용, NH투자증권이 앞서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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