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주주 리스크에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입력 : 2023.11.09 15:58:59
제목 : 카카오뱅크, 대주주 리스크에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증권가, 대주주 불확실성에 주목…목표주가 3만원 -> 2만원대로 조정[톱데일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지배구조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져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카카오뱅크 매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9일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주주의 시세조종 의혹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로,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중 상당 부분에 대한 강제 처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와 향후 영업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금융당국은 카카오가 주가 조작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져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인터넷은행 지분 10% 이상 보유 시 최근 5년 간 금융관련법령,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면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고, 해당 법인은 일정 기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만 형사처벌의 경우엔 문제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고, 6개월 안에 보유 지분 가운데 10%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약 1년 반 가량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법원 판결까지 간다면 약 4년이 소요되고, 1심 판결 또한 내년 2분기께 나올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 또한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추면서 "카카오뱅크가 전통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8배를 기록하고 있는 건 플랫폼에 대한 가치 때문"이라며 "최근 상생금융 압박과 더불어 대주주 리스크도 멀티플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카카오 법인의 처벌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 처벌 확정 시에도 행정소송 등으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내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지배구조 변화와 매각가 이슈 등이 발생하면 현재 멀티플에 대한 고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대주주 리스크는 카카오뱅크 본업에 미칠 영향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신사업 인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도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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