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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강화 전망…국내 2조원 규모 고지혈증 시장 정조준

[톱데일리] HLB제약이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듀오'에 대한 전체 권리를 인수한다.

HLB제약은 "이번에 로수듀오 제품을 공급해온 시어스제약으로부터 약품에 대한 모든 권리를 영구적으로 인수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로수듀오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판매권과 관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도 완전히 제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로수듀오는 단일 제품으로 올해 11월 누적 매출 기준으로만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HLB제약의 빠른 성 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로수듀오는 고지혈증 체료제다. 고지혈증은 국내 의약품 분야에서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고지혈증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합친 복합제가 5200억원 이상 처방되고 있다는 게 HLB제약의 설명이다. 로수듀오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 개량신약이다.

HLB제약은 "지난해 말 로수듀오에 대한 생동시험(생물학적동등성 시험)에 성공했다. 아울러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성장속도와 로수듀오의 판매추이를 고려, HLB제약은 수년 내 이 제품에서만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LB제약은 의약품 판매와 함께 신약개발, 컨슈머헬스케어 등 회사 사업 전반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되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혈전증, 비만·당뇨, 치매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SMEB)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월 론칭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HLB제약에서 제약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만규 부사장은 "당사의 대표 의약품인 로수듀오에 대한 완전한 권리 인수로, 앞으로 제품 생산은 물론 마케팅, 판매 전반에서 원가 개선은 물론 제품 경쟁력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로수듀오를 비롯한 의약품 판매와 함께 당사의 향남공장을 통한 위탁생산(CMO) 사업에서도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50%를 넘는 당사의 연평균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