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0% 오르더니 그새 35% 빠졌다…래몽래인 “남은 카드는 이영애”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06 15:50:19
배우 이영애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에 힘입어 래몽래인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한 달 사이에만 60%나 올랐다가 12월 들어 다시 35%가 넘게 빠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인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래몽래인은 전일대비 950원(4.32%) 내린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에 지난해 11월 한 달 사이에만 주가가 60.05% 뛰었다. 현재 래몽래인의 주가는 52주 신고가였던 3만9600원(2022년 11월 28일)과 비교하면 46.84%가 떨어졌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막을 내리면서 주가는 12월 한 달 사이 35.07%가 빠지더니 1월에도 0.71%가 감소했다. 이 기간 드라마 종영으로 더 이상 래몽래인에 호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래몽래인 CI. [사진 제공 = 래몽래인]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 전환도 연이은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래몽래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은 443억6504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0억원,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작원가 상승 및 기획개발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래몽래인은 올해 제작 계약 증가 및 ‘재벌집 막내아들’ 투자금 회수가 1분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회복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몽래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되며 TV 방영권 수익 및 오버더톱 서비스(OTT) 플랫폼 수익 발생이 올해 1분기에야 실현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적 턴어라운드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또한 메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경우 지속적인 저작권 수익, 방영 수익 등이 발생하는 구조라 장기적인 매출 상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래몽래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올해 래몽래인이 총 10 작품에 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영애가 주연으로 나서는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 밖에도 래몽래인은 채널A와 공급 계약을 마친 ‘가면의 여왕’, ‘직필’, ‘오아시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경우 동사가 50%의 IP를 보유한 작품으로 다수의 플랫폼과 계약 체결을 진행한 만큼 20%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중국 판권 판매 및 기타 IP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한 추가적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한 작품 이상의 자체 투자(IP 보유)가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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