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경기침체 발생 확률 60%…내년 이것에 투자해야 대박”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11.30 14:30:34 I 수정 : 2023.11.30 16:31:45
입력 : 2023.11.30 14:30:34 I 수정 : 2023.11.30 16:31:45
피델리티운용 亞주식·채권 총괄
경기침체 내년 말 현실화 전망
“美금리 인하로 채권 투자 적기”
빅테크 외 중·소형주도 가져가야
반도체 사이클 반등에 韓매력 쑥
‘넥스트 차이나’ 인도·인니 주목
경기침체 내년 말 현실화 전망
“美금리 인하로 채권 투자 적기”
빅테크 외 중·소형주도 가져가야
반도체 사이클 반등에 韓매력 쑥
‘넥스트 차이나’ 인도·인니 주목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바네사 찬 채권 디렉터 스튜어트 럼블 주식 디렉터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채권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 투자는 경기 펀더멘털이 반등하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피델리티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통 경기침체 시기엔 주식 대비 안전 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편이다. 기업 체력 악화는 기준금리 인하 압박으로 작용해 채권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찬 디렉터는 “경기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 유럽에서 침체가 먼저 찾아오고, 이후 미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지난 2년은 채권 투자에 있어 힘든 시기였지만 침체가 시작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전환에 나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량등급 회사채와 단기채, 장기채를 동시에 가져가는 ‘바벨 전략’을 수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럼블 디렉터는 “지금은 방어적 성향의 투자자가 되기에 좋은 시기”라며 “수익률 4% 채권을 장기간 가지고 가면, 인컴 창출과 더불어 자본 차익을 얻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럼블 디렉터는 “매그니피센트 7 수익률을 제외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수익률은 6~7%에 불과하다”며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은 장기 평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빅테크 종목과 더불어 러셀2000지수에 속한 종목 중 이익 체력이 뛰어나지만 아직 상승 모멘텀이 발현되지 않은 중·소형주 분산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델리티는 경기가 반등하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찬 디렉터는 “한국은 기술, 태국은 관광, 인도네시아는 자원 등 국가별로 주력 경제 구조가 다르다”며 “국가별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섹터의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경우 수출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럼블 디렉터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중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100%로 향후 신기술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 산업의 성장 여력이 뛰어나 관련 핀테크 업체들의 매출 신장이 지속 중이다.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산업생산지로 주목받으며 최근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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