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기업들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비해 시가총액은 작습니다. 하지만 소부장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서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팀장은 AI 관련주 투자를 위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수요와 동시에 내년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지며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 걸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며 “이 때 주목받을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 SOL 반도체소부장Fn 상장지수펀드(ETF)”라고 밝혔습니다.

천 팀장은 AI로 가장 크게 수혜를 볼 분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꼽았습니다.

그는 “글로벌 HBM 예상 매출액은 내년 약 12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라며 “이는 올해 대비 20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팀장은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연초 이후 내년 이후 예상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반 반도체 업황 개선도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대 요소라는 설명입니다.

천 팀장은 “챗GPT가 주목 받은 이후 AI 관련 수요도 늘어나겠지만 결국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입니다”라며 “내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우선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액 반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며 “여기에 반도체 수요까지 늘어나면 좋은 사이클이 올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OL 반도체소부장Fn ETF의 가장 큰 특징은 HBM 관련주에 최대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천 팀장은 “SOL 반도체소부장Fn ETF는 AI 반도체 핵심인 HBM과 미세화 공정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며 “HBM 비중이 약 41.4%, 미세화 공정 비중은 51.4%에 달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SOL 반도체소부장Fn ETF는 한미반도체, HPSP,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원익IPS, 한솔케미칼, 하나마이크론, LX세미콘, ISC, 심텍, 대덕전자, 파크시스템스 등 기업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반도체에 대한 비중이 13.2%로 가장 높습니다.

천 팀장은 “SOL 반도체소부장Fn ETF는 매년 2회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며 “12월 중 2번째 정기 리밸런싱이 진행되는데, 한미반도체 등 상위 종목의 비중이 조금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업의 주도주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