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에스,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첫 ‘따따블’ 기록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12.06 16:11:49
배터리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인 케이엔에스가 지난 6월 말 상장 첫 날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까지 오르며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엔에스 주가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00%(6만9000원) 치솟은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의 4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이날 케이엔에스 주가는 거래 시작과 함께 200% 이상 상승했으며, 장 마감을 앞두고 더욱 치솟으며 가격제한폭 최상단까지 올랐다.

지난 6월 말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의 거래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공모가의 63~260%였다. 새 제도 시행에 따라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최대 160%에서 300%로 확대됐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 과정을 없애고 가격제한폭을 확대해 적정 가격을 발견하기 위한 조치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 300%를 기록한 종목이 나오게 됐다.

앞서 케이엔에스는 지난달 16일부터 5일 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넘어선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달 27, 28일 실시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451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은 3조1281억원이 모였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제조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벤더사에 원통형 배터리 CID 제조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 벤더사에는 파우치형 배터리 BMA 장비를 공급한다.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50%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베트남 법인에 투자해 2차전지 장비 부품 가공과 2차전지 장비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부품 장비 개발•제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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