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최대 2850…3월 FOMC 전후가 승부처” [자이앤트TV]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3.12.06 19:12:23

내년 코스피 전망 2350~2850
3월 FOMC 흔들리고 하반기 상승
과한 美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변수
美 대선 등 정치 변수 영향 제한적


“내년 코스피는 2350~28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승부처는 상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한국 증시를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그는 “내년 국내 증시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10월 저점에서 시작된 반등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된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팀장은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과 미국 경기 저점 통과, 중국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증시는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우선 이 팀장은 증시 불안요소로 내년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과한 기대감을 꼽았습니다.

그는 “내년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미국채 10년물은 4.2%마저 위협받고 있고 달러 인덱스는 103선을 이탈했다”며 “시장은 이미 3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 125bp(1bp=0.01%P)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증시에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팀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더 강해지기 어렵다”며 “반대로 경제지표가 잘 나오거나 물가가 예상보다 더디게 하락할 경우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흔들리며 증시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여전히 변수라는 분석입니다. 이 팀장은 “연말까지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데 있어 1차 관건은 CPI다”라며 “근원 CPI 둔화가 지속된다면 물가 안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근원 물가가 반등하면 연말까지 증시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습니다. 반도체, 자동차는 외국인이 연초 이후 꾸준히 순매수한 업종입니다. 인터넷, 제약·바이오는 11월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인 만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 팀장은 “외국인 수급은 실적 개선 업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는 강도는 다르지만 실적 개선세가 보이고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통령선거, 한국 국회의원선거 등 정치 변수에 대해선 “시장 방향성을 바꾸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팀장은 “내년 있을 정치 이벤트는 예상 가능한 변수이니 시장에 일정 부분 선반영 되었다고 생각된다”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리스크 완화시 시장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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