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3 공급 초읽기…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전망”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12.08 08:38:34
입력 : 2023.12.08 08:38:34

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 공급이 본격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던 HBM3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연말·연초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로의 HBM3 공급이 본격화되고, 5세대(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있는 성과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한 HBM의 생산능력도 현재 대비 2배 이상 급등하며, 삼성전자의 HBM3을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점차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업황 회복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PC, 서버 시장의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했고, 연말·연초 예상되는 화웨이의 공격적인 재고 빌드업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탄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디램 고정가격의 경우 내년 1분기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낸드의 내년 1분기 고정 가격은 올 4분기 상승률 대비 더욱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4조3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조500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78% 뛴 3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왔던 과잉 재고는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란 설명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과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긴 하지만, 내년 주가순자산비율 1.3배의 주가는 시장의 수많은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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