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내수 소비 부진에 4분기 실적도 기대할 게 없다”…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12.14 09:26:09
입력 : 2023.12.14 09:26:09

SK증권은 14일 F&F에 대해 4분기 실적까지도 내수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은 4분기 F&F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6040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1785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출은 MLB 출점이 지속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나 내수 부문 실적은 소비 여건의 부진이 지속됐고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따뜻했던 탓에 작년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F&F의 실적에 내수 부문은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소비 여건이 매우 안 좋았던 탓에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엠엘비(MLB) 모두 작년 대비 매출액 역성장이 지속됐다. SK증권은 올해 내수 의류 소비는 거시경제 환경, 해외 여행 수요 강세, 엘니뇨로 인한 따뜻한 날씨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악재가 겹쳤던 만큼 내년을 한껏 낮아진 실적 기저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MLB 중국이 내년에도 무난한 출점을 이어가 준다면 내년 F&F의 실적은 편안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F&F는 지난 2019년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5.9배로 저점을 형성한 이력이 있는데 당시에도 디스커버리의 매출 부진, 추가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라며 “그와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는 현 시점에 동사의 12개월 선행 PER은 최근 5.8배까지 내려와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매우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과 신규 브랜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에 비중을 늘려볼 만한 주가 레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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