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출국자수 급증에도 실적 회복 더뎌…고평가 구간”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2.08 08:26:42
하나투어 CI. [제공 : 하나투어]


현대차증권은 8일 하나투어에 대해 출국자수 급증에도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실적 회복 속도가 느리다며 투자의견 ‘중립(Marketperform)’,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7.9% 증가한 46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지속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출국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배나 급증한 데 비해 점유율 회복 속도가 느렸던 점이 매출 하회의 주된 원인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설명했다. 출국자수 대비 총송객수로 계산된 시장점유율은 4분기 9.6%로, 코로나 이전 평균 1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4분기 총 출국자수는 321만명으로 전망치의 30%를 상회하며 코로나 이전 수요의 45%까지 회복했다. 특히 12월의 경우 139만명으로 평년 수요 대비 58%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여행 수요 회복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2배 늘어난 1300만명에서 최대 1600만명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여행 수요 회복과 더불어 영업손실의 매분기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면서 “수요 회복에 비해 매출과 손익 개선이 느려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여전히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업황의 완전 정상화를 가정한 내년 실적 기준으로도 주가수익비율(P/E) 40배 이상으로 고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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