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초강세 … 원전 슈퍼사이클株 주목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3.12.17 17:41:29 I 수정 : 2023.12.17 20:27:34
입력 : 2023.12.17 17:41:29 I 수정 : 2023.12.17 20:27:34
한·미·일 원전 수요 느는데
우라늄 정광 공급은 부족
우라늄 ETF 올해 45% 급등
이달 세계 주요국이 '탄소 제로(0)' 시대를 위해 원자력발전량을 대폭 늘린다고 선언하자 우라늄 시세가 빠르게 뛰는 분위기다.
월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라늄 가격이 꾸준히 올라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국 정부가 원전 사업을 키우자 뉴욕증시에서는 '우라늄 슈퍼 사이클'을 의식한 투자 수요가 관련주로 꾸준히 흘러드는 모양새다. 다만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는 우라늄 관련주 외에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최근 급반등하고 있는 점도 매매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우라늄정광(옐로케이크·U3O8)의 내년 2월물은 파운드당 8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한 달 새 10% 가까이 오른 수준이며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우라늄정광은 원자력 발전을 위해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핵 연료다.
뉴욕증시에서는 우라늄 간판 기업인 카메코(CCJ)와 우라늄에너지(UEC) 주가가 이날 기준 각각 약 96%, 69%의 연중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 X 우라늄 ETF(URA)' 시세는 올해 45%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같은 기간 23% 오른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라늄 시세가 꾸준히 올라 내년 2분기(4~6월)에는 우라늄정광이 파운드당 95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정부가 석유 등 화석 연료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 사업을 키우고 나서면서 우라늄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은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일례로 수요 측면을 보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22개국은 이달 13일 폐막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통해 원자력 발전량을 2010년 대비 3배 더 늘리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반면 공급 측면을 보면 캐나다계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메코가 지난 9월 장비·숙련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생산 목표치를 줄인 바 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은 우라늄정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황산 등 핵심 원자재 부족을 이유로 2025년까지는 생산 제한 지침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우라늄정광 시세는 2007년 파운드당 140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2019년 말에는 25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김인오 기자]
우라늄 정광 공급은 부족
우라늄 ETF 올해 45% 급등
이달 세계 주요국이 '탄소 제로(0)' 시대를 위해 원자력발전량을 대폭 늘린다고 선언하자 우라늄 시세가 빠르게 뛰는 분위기다.
월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라늄 가격이 꾸준히 올라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국 정부가 원전 사업을 키우자 뉴욕증시에서는 '우라늄 슈퍼 사이클'을 의식한 투자 수요가 관련주로 꾸준히 흘러드는 모양새다. 다만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는 우라늄 관련주 외에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최근 급반등하고 있는 점도 매매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우라늄정광(옐로케이크·U3O8)의 내년 2월물은 파운드당 8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한 달 새 10% 가까이 오른 수준이며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우라늄정광은 원자력 발전을 위해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핵 연료다.
뉴욕증시에서는 우라늄 간판 기업인 카메코(CCJ)와 우라늄에너지(UEC) 주가가 이날 기준 각각 약 96%, 69%의 연중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 X 우라늄 ETF(URA)' 시세는 올해 45%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같은 기간 23% 오른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라늄 시세가 꾸준히 올라 내년 2분기(4~6월)에는 우라늄정광이 파운드당 95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정부가 석유 등 화석 연료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 사업을 키우고 나서면서 우라늄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은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일례로 수요 측면을 보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22개국은 이달 13일 폐막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통해 원자력 발전량을 2010년 대비 3배 더 늘리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반면 공급 측면을 보면 캐나다계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메코가 지난 9월 장비·숙련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생산 목표치를 줄인 바 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은 우라늄정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황산 등 핵심 원자재 부족을 이유로 2025년까지는 생산 제한 지침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우라늄정광 시세는 2007년 파운드당 140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2019년 말에는 25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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