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폭탄에…지난해 7만명 분납신청
이희조 기자(love@mk.co.kr)
입력 : 2023.02.08 17:35:58
입력 : 2023.02.08 17:35:58
5년 전의 24배 수준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라 세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나눠 내겠다는 신청자가 7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신청 금액은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분납 신청자는 6만8338명이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2907명)보다 약 24배 늘어난 수준이다. 분납 신청 인원은 2017∼2018년 3000명가량에 그쳤지만 2019년 1만89명, 2020년엔 1만9251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총 분납 신청 세액도 2017년 3723억원에서 2022년 1조5540억원으로 급증했다. 1인당 평균 분납 신청액은 2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종부세는 납부 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면 납부 기한(매년 12월 15일)으로부터 6개월까지 분납이 가능하다. 납부 세액이 25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면 납부 세액에서 250만원을 뺀 금액을 나눠 낼 수 있다. 납부 세액이 500만원을 초과하면 납부 세액의 절반 이하 금액을 분납하면 된다.
분납 기간에는 이자 상당액이 가산되지 않는다. 분납 신청이 늘어난 데는 당장의 자금 부담을 줄이려는 납세자가 많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택분 기준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이희조 기자]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라 세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나눠 내겠다는 신청자가 7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신청 금액은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분납 신청자는 6만8338명이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2907명)보다 약 24배 늘어난 수준이다. 분납 신청 인원은 2017∼2018년 3000명가량에 그쳤지만 2019년 1만89명, 2020년엔 1만9251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총 분납 신청 세액도 2017년 3723억원에서 2022년 1조5540억원으로 급증했다. 1인당 평균 분납 신청액은 2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종부세는 납부 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면 납부 기한(매년 12월 15일)으로부터 6개월까지 분납이 가능하다. 납부 세액이 25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면 납부 세액에서 250만원을 뺀 금액을 나눠 낼 수 있다. 납부 세액이 500만원을 초과하면 납부 세액의 절반 이하 금액을 분납하면 된다.
분납 기간에는 이자 상당액이 가산되지 않는다. 분납 신청이 늘어난 데는 당장의 자금 부담을 줄이려는 납세자가 많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택분 기준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이희조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비트코인 안 샀지만 이 주식은 살 걸”…9개월 새 주가 1700% 뛰었다는데
-
2
아모레G, 보통주 1주당 330원, 종류주 1주당 335원 현금배당 결정
-
3
[단독] “골프용품 회사 몸값 얼마나 나갈까”…테일러메이드, 4년만에 M&A 매물로
-
4
“영끌하느라 은퇴자금까지 탈탈”…노후 빈곤 한국, 이 나라는 다르다는데
-
5
"'5G 전환'에 월 2만5천원 더 지출…이동통신사 요금 낮춰야"(종합2보)
-
6
검찰, '무죄' 이재용 상고할지 외부의견 듣는다…내일 심의(종합)
-
7
아모레, 지주사 사명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자사주 소각
-
8
폭설에 항공기 운항도 차질… 3편 취소·82편 지연
-
9
“중국으로 개인정보 다 털릴라”…딥시크 포비아에 정부·기업 금지령 확산
-
10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이사회 의장 복귀…내달 주총서 추인(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