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 1%P 늘어나면 한국 제조업 생산 0.55%P 늘어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양세호(yang.seiho@mk.co.kr)
입력 : 2023.02.08 17:39:57
입력 : 2023.02.08 17:39:57
수출로 먹고사는 韓 경제구조
최대 교역국 中에 성장률 달려
中 수요 확대로 국제유가 상승
한국 물가 자극, 단기악재 우려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움츠러들었던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요 위축으로 '수출절벽' 직격탄을 맞았던 만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중국발 수요가 한풀 꺾인 물가 상승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염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2.8%다. 실제로 중국 경제 부침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 중국의 수요 감소는 곧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한국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5%포인트 떨어진다. 지난해 11월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2022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연간 목표였던 5.5% 대비 상당히 낮아진 3.4% 수준으로, 그만큼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은 중국 리오프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실제 2018년 김성순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가 내놓은 '중국 경제의 내수 변화가 한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1995~2015년 중국의 최종 소비가 1% 증가할 때 한국의 실질 총생산, 제조업 총생산, 서비스업 총생산은 각각 각각 0.37%, 0.55%, 0.34% 성장했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이 국내 경제에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억눌린 수요가 확대되면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국내 영향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회복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불확실해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영욱 기자 / 양세호 기자]
최대 교역국 中에 성장률 달려
中 수요 확대로 국제유가 상승
한국 물가 자극, 단기악재 우려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움츠러들었던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요 위축으로 '수출절벽' 직격탄을 맞았던 만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중국발 수요가 한풀 꺾인 물가 상승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염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2.8%다. 실제로 중국 경제 부침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 중국의 수요 감소는 곧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한국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5%포인트 떨어진다. 지난해 11월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2022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연간 목표였던 5.5% 대비 상당히 낮아진 3.4% 수준으로, 그만큼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은 중국 리오프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실제 2018년 김성순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가 내놓은 '중국 경제의 내수 변화가 한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1995~2015년 중국의 최종 소비가 1% 증가할 때 한국의 실질 총생산, 제조업 총생산, 서비스업 총생산은 각각 각각 0.37%, 0.55%, 0.34% 성장했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이 국내 경제에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억눌린 수요가 확대되면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국내 영향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회복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불확실해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영욱 기자 /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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