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 신성에스티 6년 동행 결실 임박
입력 : 2024.01.02 17:18:50
제목 :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 신성에스티 6년 동행 결실 임박
이미 일부 지분 처분해 투자원금 대비 3배 이상 회수[톱데일리] 케이클라비스 계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수년 전 투자한 신성에스티로 좋은 성과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성에스티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설 당시 구주매출을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거는 등 상장 흥행을 위한 동행 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운용하는 '케이클라비스 클라우드 신기술조합 제1호'(이하 클라우드 신기술조합)로 보유한 신성에스티 지분 일부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2만2887원으로 이번 계약으로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103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이번 지분 처분은 신성에스티 상장 후 두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19일 신성에스티 상장 날 보호예수가 걸려있지 않은 지분 전량을 장내매도했다. 당시 처분 단가는 4만3297원으로 총 56만9772주를 매도해 246억7000만원을 회수했다.
현재까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신성에스티 투자로 올린 수익은 350억원이다. 남아있는 지분은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언제든지 처분할 수 있는 만큼 추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현 신성에스티 주가(2일 종가기준 2만4200원)를 고려하면 잔여 지분의 평가 가치는 167억8700만원 정도다. 올해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신성에스티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하면 투자 원금 대비 5배 이상을 회수하면서 6년간의 투자 결실을 맺게 된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1월 신성에스티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면서 투자자로 참여했다. 주당 전환가액 31만원으로 측정된 RCPS 1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전환가액을 고려한 신성에스티의 당시 기업가치는 410억원 수준이다. 현재 신성에스티의 시가총액은 이에 5배인 2100억원 정도다.
신성에스티는 1998년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 제조·판매 목적으로 개인기업 동아정밀로 설립된 후 2005년 사명을 두성테크윈으로 변경하면서 법인 전환됐다. LED모듈사업·반도체 공정 등의 사업을 하던 두성테크윈은 2008년 LG전자 1차 벤더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09년 코스닥 상장사 신성델타테크가 두성테크윈 지분 53%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랐고 2020년 사명도 현재의 신성에스티로 변경했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사실상 유일한 신성에스티 재무적 투자자(FI)다. 신성에스티의 최대주주는 32.9% 지분을 보유한 신성델타테크고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가 18.2%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에 의미있는 지분은 신성델타테크 창업주 구자천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신성델타테크 구본상 사장 등이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FI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신성에스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하지 않고 보유 지분의 3분의 2 물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걸면서 상장 흥행을 위해 함께했다. 그 결과 신성에스티의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 2000원~2만5000원) 초과한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성공적인 신성에스티 엑시트를 앞두고 있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된 신기사로 케이클라비스와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대표 등이 최대주주로 있다. 박현주 현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 창업에 함께한 구재상 대표는 퇴사 후 2013년 기업경영분석, 컨 설팅, 자본시장 조사분석, 구조조정 자문업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클라비스를 설립했다.
이후 케이클라비스는 2013년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설립했고 2015년에는 신기사를 설립하면서 투자 영역을 벤처투자까지 넓혔다. 설립 당시 신한캐피탈 출신 노영석 대표가 수장을 맡다 2020년 현대차투자증권 출신 김정국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주로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위탁 운용사(GP) 자격을 따내기도 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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