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미리 들여다본 CES 2024…'AI 대격전' 벌어진다
입력 : 2024.01.03 17:15:59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될 전망인데요.
스튜디오 나와있는 보도국 기자와 올해 CES 미리 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고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가게됐네요.
올해는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커질 전망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CES는 미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크 전시회로 꼽히죠.
올해 전시에는 150여 개 국가에서 3천5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화된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CES는 '모두 다 함께, 모두 켜진다'라는 의미의 '올 투게더, 올 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 앵커멘트 】
'모두 다 함께 켜진다', 바로 와닿지는 않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AI로 전 산업군이 하나가 되고, 모든 제품을 AI로 켤 수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스마트홈과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전 산업 영역에서 AI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올해 전시의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AI 기술을 적용한 여러 신제품들도 이번 CES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인데요.
삼성전자는 마룻바닥과 카펫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AI 로봇청소기를 개발했습니다.
AI 인식 기능이 향상돼서 장애물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배변 패드도 알아서 피하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LG전자는 가사 도우미 개념의 AI 로봇 집사로 맞불을 놨습니다.
자율주행 기능으로 집안을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인데요.
이런 AI 로봇을 통해 향후 '가사 해방'을 현실화하겠다는 게 LG전자의 비전입니다.
【 앵커멘트 】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쏟아지겠네요.
우리 기업들이 이런 신제품들을 CES에서 먼저 공개하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CES는 기술 혁신 트렌드를 이끄는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죠.
지난해 챗GPT로 촉발된 AI 열풍으로 전 산업군의 기술 진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상황인데요.
엔비디아는 올해 CES에서 생성형 AI와 관련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차량용 AI 비서를 공개한다고 하거든요.
이런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AI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잠시 전문가 해석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CES는 전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지난 1년간 연구 개발해온 제품들, 그리고 제일 첨단에 있는 하이엔드 제품들을 출시하는 전시회로 유명합니다.
국내 기업들에게는 그동안 연마해온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이것이 화두가 되어서 올 한 해를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에…"
【 앵커멘트 】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CEO들도 대거 현장을 방문합니다.
그만큼 이번 CES에서 신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거란 의미 같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우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송년 간담회에서 올해 CES 어젠다를 환경과 AI 두 개로 꼽은 바 있는데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들도 최 회장과 동행해 CES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재작년 CES에서 로봇 개를 데리고 나와 주목받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년 만에 CES를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선정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실장도 CES에 참가해 승진 후 첫 대외 행보에 나섭니다.
이들은 AI를 중심으로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피고 미래 먹거리를 탐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올해 CES에서 얼마나 다양한 신기술들이 쏟아질지 기대가 되네요.
개막 후에 CES 현장 저희가 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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