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시총 1000% 껑충…245등서 38등 된 이 회사, 어디?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4.01.11 14:26:54
포스코DX 시총 245→38위, 증가율 1000%↑
그룹별 삼성 1위 속 LG·SK 2위 쟁탈전 치열


[사진 = 연합뉴스]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500조원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28곳에서 259곳으로 30곳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1년 새 140조원 이상 시총이 가장 많이 불었고, 포스코DX의 시총 증가율은 1000%를 웃돌았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 조사된 국내 시총 규모는 2011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초에는 2503조원으로 1년 새 489조원 이상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은 24.3%였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지난해 연초 228곳에서 올초 259곳으로 늘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초 331조 3229억원이던 시총이 올초에는 475조 1946억원으로 1년 새 143조 8717억원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5조 1097억원에서 103조 6675억원으로 최근 1년 새 48조 5577억원 넘게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9조 1346억원에서 27조 7266억원으로 18조 5920억원 이상 시총 외형이 커졌다.

이 외 ▲POCSO홀딩스(18조 2673억원↑) ▲기아(14조 3096억원↑) ▲에코프로(14조 2153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 4328억원↑) ▲셀트리온(11조 3634억원↑)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증가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SDI는 지난해 연초 41조 3962억원이던 것이 올초에는 32조 1130억원으로 9조 2832억원 이상 시총이 줄었다. 또 ▲LG화학(7조 8004억원↓) ▲LG생활건강(5조 7162억원↓) ▲엔씨소프트(4조 2041억원↓) ▲LG에너지솔루션(3조 861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7046억원↓) ▲F&F(2조 187억원↓) 종목의 시총은 최근 1년 새 2조원 넘게 하락했다.

포스코DX, 245위→38위, 207계단 ‘껑충’
최근 1년 간 시총 톱(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특히, 포스코DX는 지난해 연초 시총 순위가 245위였는데, 올초에는 38위로 1년 새 207계단이나 상승하며 시총 톱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도 205위에서 64위로 141계단이나 점프했다. 금양은 178위에서 63위로 115계단이나 순위가 앞당겨졌고, HPSP는 209위에서 97위로 112계단 올랐다.

시총 상위 톱 20 판세도 요동쳤다.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와 네이버(8위) 두 곳만 지난해와 올초 시총 순위에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자리가 뒤바꿔졌다.

톱 10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초와 달리 올해 1월 초에 넘버2를 꿰차 눈길을 끌었다. 이 종목은 지난해 초만 해도 시총 순위 4위였는데, 올초에는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며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도 7위에서 5위로 시총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또 POSCO홀딩스(올초 6위)와 셀트리온(10위)은 지난해 각각 11위, 12위에서 올초에는 시총 톱 10에 포함됐다.

특히, 최근 1년 새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259개 주식종목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포스코DX였다. 이 종목의 지난해 초 대비 올초 시총 상승률은 1041%로 1년 새 1000% 이상 퀀텀점프했다.

포스코DX 종목을 제외하고 시총 1조 클럽 중 지난해 대비 올초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31곳이었다. 31곳 중에서도 ▲루닛(540.9%↑) ▲TCC스틸(520.2%↑) ▲레인보우로보틱스(516.9%↑) ▲에코프로(512.6%↑) ▲신성델타테크(447.4%↑) ▲이수페타시스(446.8%↑) ▲한미반도체(438.1%↑) ▲금양(351.6%↑) ▲레이크머티리얼즈(329.5%↑) 이렇게 9곳은 최근 1년 시총 상승률이 300%를 웃돌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1년 국내 시총을 비교해 보면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10% 가까이 더 많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IT관련 종목들의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런 상승 흐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07곳이고, 지난해와 올해 각 1월 2일 시총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한 것이다. 다만,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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