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CES 2024 성황리 폐막…국내 기업들 성과는?

입력 : 2024.01.15 17:19:55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과 관람객 수가 크게 늘면서 한층 더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졌는데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직접 다녀온 고진경 기자에게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고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CES 현장에서 직접 느낀 열기는 더 뜨거웠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 기자 】

네, 올해 CES는 지난해보다 볼 거리도 많고, 부스도 더 화려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총 관람객 수는 지난해보다 2만 명 늘어난 13만5천여명으로 집계가 됐는데요.



개막날에는 전시장 내부에 발 디딜틈이 없을 만큼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올해 CES는 인공지능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화두였는데요.



참가 기업 수가 4천300여개로 지난해보다 30% 넘게 불어난 만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공개가 됐습니다.






【 앵커멘트 】

기술력 하면 또 우리 기업들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국내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를 했는데, CES에서 어떤 성과를 냈나요?



【 기자 】

네, 올해도 CES의 주인공은 한국 기업들이었습니다.




CES 최고제품상 12개 중 4개가 한국 제품들이었는데요.



삼성전자의 액자 형태 스피커와 반려 로봇, LG전자의 무선 투명 TV, 기아의 미래형 자동차가 최고제품상을 수상했습니다.




LG의 무선 투명 TV는 뉴욕타임스와 미국 소비자 매체가 선정한 최고 제품에 함께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각종 상을 휩쓸었습니다.




CES 주관사인 CTA가 선정한 혁신 기업 중 313개 중 무려 134곳이 국내 기업이었는데요.



최고 혁신 기업으로는 27개가 선정됐는데, 여기에는 국내 스타트업 8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공급 계약과 기술 제휴 등 사업 성과도 이어졌는데요.



국내 기업 440여개로 꾸려진 한국 통합관에서는 역대 최대인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가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첨단 기술 격전지인 CES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빛났네요.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맞습니다.




개막 전부터 가장 많은 기대가 모였던 곳이 바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입니다.




이 두 부스에는 한참을 대기해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CES 기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AI 반려 로봇에 대한 관심이 특히 뜨거웠습니다.




로봇이 단순히 전시만 돼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며 사람의 명령에 따라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춤을 추기도 했는데요.



신기하다, 귀엽다 라는 반응과 함께 로봇을 촬영하려는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SK 부스에서는 하늘을 나는 택시와 수소연료로 운행되는 기차 등을 직접 타볼 수 있었는데요.



놀이동산 같이 꾸며진 부스에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6만 명의 관람객들이 모이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밖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 현대차 부스에도 4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 앵커멘트 】

기술 트렌드를 살피러 직접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 총수들도 많았다고요.



【 기자 】

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를 찾았습니다.




최 회장은 계열사 CEO들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부스를 돌며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들을 확인했는데요.



LG전자 부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카인 '알파블'에 탑승해 직접 기능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2년 만에 CES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국내 주요 부스를 방문해 기술 현황을 살폈고요.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건설에 AI와 로봇을 더한 혁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선 / HD현대 부회장

- "HD현대는 '사이트(Xite) 혁신'을 통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



이밖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CES를 찾았는데요.



CES가 미래 먹거리와 사업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한 기업인들의 합종연횡의 장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CES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더 커진 것 같네요.

CES 직접 다녀온 고 기자에게 생생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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