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경영권 분쟁 참전하나...“지분 인수 검토중”
박승철 기자(parks35korea@mk.co.kr)
입력 : 2023.02.09 19:29:47
입력 : 2023.02.09 19:29:47
하이브, 공시 통해 검토 공식화
이수만 총괄대표와 연합전선 관측도
이수만 총괄대표와 연합전선 관측도

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에 빠진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하이브는 9일 “SM의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 등 지분 인수와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이같은 공시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하이브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이브 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하이브가 SM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SM은 지난 7일 카카오를 대상으로 지분 약 9.05%에 해당하는 123만 주 규모의 신주와 전환사채(CB) 114만주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체결한 주체는 경영진이며 지분 18.46%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대표는 이들 경영진과 등을 돌린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이브가 이 총괄과 손을 잡고 SM 경영진과 맞서는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BTS를 키워낸 하이브가 SM과 손을 잡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향후 이수만 총괄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 하이브를 중심으로 지배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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