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외형 고성장으로 기대치 이상 실적”...목표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10 08:56:00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육개장 사발면을 꺼내는 시민.[사진제공=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 이상의 영업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추가 수익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36억원,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47.3% 증가했다”며 “국내·외 주요제품 가격인상, 견조한 물량흐름, 해외 주요시장에서의 고성장으로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환율을 고려한 원부재료 부담은 올해 1분기까지 영향이 일부 남아있지만 민감도는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추가 이익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라면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스낵의 경우에도 가격인상 관련 일부 저항에도 신제품 효과가 더해진 내수성장에 견조한 점유율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원부재료 부담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낮아진 고정비 부담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1분기 이후의 투입가 하락흐름을 감안하면 추가 수익성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코로나 락다운 이슈로 시장대응이 원활하지 못한 중국과 일본 등을 제외한 호주, 베트남 또한 판매가 견조하다”며 “원재료뿐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흐름에도 국내대비 상대적으로 유연한 가격정책이 유효했으며, 향후 전사이익에의 추가 기여확대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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