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00% 폭등, 올해 또?…삼성·LG 효과에 질주하는 로봇株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1.21 09:44:43
입력 : 2024.01.21 09:44:43
중소형 로봇주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에 힘입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이 또다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제2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티로보틱스는 전일대비 50원(0.22%)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16일에도 13.65% 오른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26.03% 뛰었다.
이 기간 로보스타(10.23%), 로보로보(13.74%)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로메카와 에스비비테크 또한 올해 들어 각각 8.61%, 7.73%가 올랐다.
연초 들어 로봇주들이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 최근 대기업들의 시선이 로봇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이나 메타버스 등 이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삼성전자는‘CES 2024’ 개막에 앞서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LG전자 또한 삼성전자와 나란히 AI 반려 로봇을 내놓으며 로봇산업 성장 기대감에 힘을 보탰다.
이미 대기업의 수혜로 1년 사이 주가가 400%가 넘게 치솟은 곳도 있다. 바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선택을 받은 레인보우로보틱스다. 지난해 3만4650원에 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28일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무려 410.89%가 올랐다.
작년 3월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 육성에 힘써왔던 삼성전자가 1월 지분 10.22%를 매입한 데 이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자 주가도 뛰어오른 것이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해 초 코스닥 시총 97위에 그쳤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3조3678억원으로 8위까지 치솟았다.
정부의 정책도 로봇주를 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24∼2028년)’을 확정하며 오는 2030년까지 민관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 100만대를 산업·사회 각 분야에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첨단로봇 산업 지원을 위해 첨단로봇 산업 비전, 지능형로봇법 시행, 생활물류서비스 산업발전법 개정안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며 “로보티즈는 LG전자와의 협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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