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인도 니프티50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2.14 10:27:16
입력 : 2024.02.14 10:27:16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
넥스트 차이나 주목 인도 시장 투자
넥스트 차이나 주목 인도 시장 투자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 증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돈이 몰리고 있다.
14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인도Nifty50(합성)’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 규모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인도 니프티50지수의 일일수익률을 단순 추종하며 지난 2014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인도형 ETF다.
인도 대표 금융기업 HDFC은행, ICICI은행과 인도 대표 에너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정보기술(IT) 기업 인포시스,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 라르센&투브로 등의 비중이 크다. 지난 8일 기준 해당 ETF 주가는 1개월 간 1.88%, 6개월 간 11.58%, 1년 간 25.99% 올랐다.
수익률이 준수하고, 투자 관심이 쏠리면서 자금도 들어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지난 8일 기준 202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한 해간 1311억원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했다.
인도는 신흥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5%로, 전 세계 평균(3.1%)은 물론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평균(4.1%), 중국(4.6%) 등의 성장 전망치를 큰 폭 웃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속에서 인도가 갖는 이점 등이 인도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국가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부동산 부실과 내수 부진, 미·중 갈등의 부정적 영향권 아래 놓인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인도를 주목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금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인도는 미·중 갈등의 대표 수혜국으로 올해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전후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망한 신흥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자 한다면 인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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