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파킹 원한다면 … 단기 CD금리ETF 주목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3.04 17:49:19 I 수정 : 2024.03.04 22:50:31
3개월물 수익률 1년물 앞서
美 금리 인하 시기는 변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단기자금 예치 목적의 '파킹형' 종목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현재 출시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추종하는 ETF의 종목별 예상 수익률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예상에 맞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같은 파킹형 ETF라도 투자 기간과 기대수익률 등을 고려해 가장 잘 맞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 등 5개 신용평가기관이 평가한 지난 2월 말 기준 CD 3개월물(91일)의 평균 수익률은 3.69%로, 같은 날 1년물의 3.64%보다 0.05%포인트 더 높다.

현재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등 CD 금리를 추종하는 대다수 ETF는 91일물 금리를 따라간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가 상장해 9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달성하며 파킹형 ETF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반적으로 CD 금리(수익률)는 만기가 길수록 더 높다. 실제 1년 전인 지난해 2월 말에는 3개월물이 3.59%, 1년물이 3.76%로 CD 1년물이 0.17%포인트 상회했다.

계속되는 고금리에 지난해 11월에는 4.28%까지 치솟았던 1년물 수익률은 당시 내년(2024년)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며 같은 해 12월부터 4%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장기채 등 금리가 긴 투자 상품은 단기 상품보다 금리 변동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20일 처음으로 3개월물과 1년물 수익률이 3.83%로 같아진 데 이어 올 들어서는 1월 4일 1년물(3.83%)이 3개월물(3.82%)을 넘었다가 다시 같은 달 12일에는 3개월물(3.76%)이 1년물(3.71%)을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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