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물산, '일진 인수' 롯데케미칼 1.2조 유증 참여(종합2보)
지주 3천11억원, 물산 2천353억원 등 총 5천억여원 투입롯데건설, 롯데케미칼 지급보증으로 2천500억원 회사채 발행
김아람
입력 : 2022.12.22 18:52:31
입력 : 2022.12.22 18:52:31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롯데지주[004990]와 롯데물산이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한 롯데케미칼[011170]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롯데지주는 자회사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210만5천692주를 약 3천11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롯데지주는 대주주로서 롯데케미칼의 1조2천15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취득 예정 주식 210만5천692주는 구주주 배정 주식 175만4천744주와 초과 청약 한도 주식 35만948주를 합산한 결과다.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는 원래 지분율만큼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롯데지주는 권리를 포기하는 기존 주주 지분이 있다면 이를 포함해 구주주 배정 물량의 최대 120%까지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주식 취득 뒤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5.4%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롯데지주는 주식 취득 목적을 "롯데케미칼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2대 주주인 계열사 롯데물산도 같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금액은 2천353억원(164만5천682주), 출자 후 지분율은 19.87%다.
지난 11월 18일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 금액은 당초 운영자금 5천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천50억원을 등 총 1조1천50억원었으나 이날 정정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을 6천105억원으로 늘렸다.
유상증자 주 목적은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마련이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스 인수 자금에 대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내부자금으로 1조원을 충당하고, 1조7천억원은 외부 차입을 협의 중이라고 지난달 21일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자금난을 겪는 자회사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난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시장 일각의 의구심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자금난을 겪는 롯데건설에 10월 20일부터 3개월간 5천억원 금전 대여를 해주기로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롯데건설의 제142회 공모 회사채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의 지급보증으로 총 2천500억원 규모로 1년 만기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ric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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