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올 수익률 첫 플러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03.06 17:50:42 I 수정 : 2024.03.06 20:05:19
최근 한달 수익률 12% 기록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 영향
증권가 "반등에 한계 있을듯"






경기 침체에 맥을 못 추던 중국 증시가 최근 한 달간 크게 반등하면서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연간 수익률이 줄곧 손실이었던 중국 펀드는 수익으로 전환됐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지난 5일 기준 0.53%로, 손실에서 벗어났다. 이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1.74%로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초 2700선 초반까지 내려갔다가 양회에 대한 기대감에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선전종합지수는 지난달 5일부터 반등해 지난 5일까지 18.2%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같은 기간 12.8% 올랐다.

중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랜만에 반등했다. 오랜 기간 하락세를 겪었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지난 한 달간 18.1% 상승했다.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또한 같은 기간 27.1%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국 증시 반등이 지속적이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양회 업무 보고서에는 강력한 '한 방'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보고서에서 경제 건설과 관련해서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설, 현대적 산업체제 구축, 농촌 활성화 전면적 추진, 고위 개방 추진 등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최적화, 민간기업의 자립 강화 지도 등의 제안을 보고서에 반영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정책 외에 추가적인 메시지는 없었다.

시장에서는 주목도를 높일 만한 내용은 없다는 반응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을 빠르게 턴어라운드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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