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간 중국에 다 뺏겨”···무섭게 치고 올라오더니 1위 쿠팡도 넘보네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입력 : 2024.03.06 19:13:27 I 수정 : 2024.03.06 19:27:14
입력 : 2024.03.06 19:13:27 I 수정 : 2024.03.06 19:27:14
이용자 수 11번가도 제쳐

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는 지난달 818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해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G마켓을 제치고 국내 온라인 쇼핑몰 3위에 오른 뒤, 불과 4개월 만에 11번가마저 제쳤다. 테무도 지난달 58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G마켓(553만명)을 제치고 4위로 부상했다. 작년 8월 한국 진출 당시 51만명이던 사용자를 반년 만에 10배 이상 늘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8180억원이던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는 지난해 3조2870억원으로 3년새 4배 폭증했다.
중국 업체들의 무차별 공습에 손 놓고 있던 정부도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총리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등이 대대적인 현황 파악에 나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처별로 현황 파악이 끝나는대로 범정부 TF를 만들어 대응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가 최근 알리를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범정부 콘트롤타워를 두고 총리실과 기획재정부간 교통정리가 안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공습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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