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리얼티인컴’ ETF 나오자마자···개인 매수세 집중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3.07 10:44:25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
11거래일만 개인 100만주 순매수


사진=KB자산운용


‘한국판 리얼티인컴’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7일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출시한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의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이 단기간에 100만주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상장한지 11거래일 만이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또 다른 연금 투자처를 찾던 개인투자자들이 ‘배당귀족주’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는 해당 상품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는 미국 월배당 리츠의 대명사 미국 리얼티인컴(비중 18%)과 국내 1위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18%)에 동시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그 밖에 아메리칸타워, 크라운캐슬 등 성장형 글로벌 리츠 8개 종목도 담는다.

미국 리얼티인컴은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다. 지난 54년간 월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25년 넘게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이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상장 인프라 펀드로, 우량한 신용등급(AA)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첫 분배금 이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약 5.4%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의 연 환산 배당률은 각각 약 5.3%, 6.2% 수준으로 높은 배당 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는 배당성장 리츠와 연금저축에서 매매가 어려운 인프라 종목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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