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주가 12만원 돌파…하이브 공개매수 차질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15 10:45:43
입력 : 2023.02.15 10:45:43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넘어섰다.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10시 32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일 대비 5.05% 오른 1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7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주당 12만원이 뚫린 데에는 전날 CJ ENM이 카카오와 손잡고 에스엠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에스엠 지분 인수에 참여하기 위해 카카오 측이 제안한 조건을 관련 계열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와 카카오 측은 에스엠 지분을 최대 19.9%까지 유상증자나 공개 매수 방식으로 사들이는 한편 자신들에 우호적인 KB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 보유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사들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CJ 측은 “(에스엠 인수전 참여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반면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서면서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에스엠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25%(595만1826주)를 주당 12만원 가격으로 공개매수하고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14.8%)까지 더해 최대 39.8%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에스엠의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매수가격 12만원을 넘어서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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