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소바' '써지오 바렌테' 판매…김상헌 전 삼도그룹 회장 별세

이충원

입력 : 2024.03.15 19:07:06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프랑스 유아복 '압소바(Absorba)', 미국 패션진 '써지오 바렌테(Sergio Valente)', '왕자아동복' 등 의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삼도그룹의 김상헌(金商憲) 전 회장이 15일 오전 5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75세.

1948년 10월 서울생인 고인은 서울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1974년) 전인 1971년부터 부친 김만중(1918∼1996)씨가 설립한 삼도물산에 들어가 업무를 익혔고, 1980∼1991년 사장, 1982년 그룹 부회장을 거쳐 회장이 됐다.

1960년에 창립한 삼도물산은 봉제품 보세가공 수출로 사세를 확장, 1979년 11월 의류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삼도물산은 프랑스 유아복 '압소바', 미국 패션진 '써지오 바렌테' 등을 들여와 판매했다.

이밖에도 '아꼼싸', '왕자아동복', 꼼므뜨와(Commetoi)' 같은 브랜드가 유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도전자, 삼도종합개발, 동해터미널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삼도물산은 1980년대 말부터 섬유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영난을 겪었고, 1995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2000년 다른 회사에 인수됐다.

유족은 부인 박광순씨와 사이에 1남1녀로 김영석·김지윤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7일 낮 12시30분.

☎ 031-787-1505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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