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3조 규모 M&A딜 터진다”…미국 철도 1위 기업이 군침 흘리는 회사는?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입력 : 2025.07.18 11:32:57 I 수정 : 2025.07.18 13:46:47
美 1위 철도기업 유니온퍼시픽
시총 1400억불 노퍽서던 인수 나서
합병시 미국 대륙 횡단 철도망 구축


유니온퍼시픽 열차
미국 1위 철도업체 유니온퍼시픽이 경쟁사 노퍽 서던 인수에 나선다. 이번 인수합병(M&A) 성사될 경우 올들어 미국내 최대 규모 거래가 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니온퍼시픽은 노퍽서던 인수를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중이다. 유니온퍼시픽은 시가총액 1400억달러에 이르는 최대 철도업체다. 유니온퍼시픽이 인수할 노퍽서던의 몸값은 600억달러로 추산된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망이 구축돼 미국내 화물운송의 상당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짐 베나 유니온퍼시픽 CEO는 그동안 “대륙횡단 철도망이 구축되면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다만 양측의 협상이 성공하더라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니온퍼시픽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미국 1위 철도업체다. 서부를 중심으로 중부까지 23개주를 오가는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동부 중심의 철도망을 보유한 노퍽서던은 2023년 오하이오주 탈선 사고로 휘청이더니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앨런 쇼 CEO가 회사를 떠나며 흔들리고 있다.

미국 규제당국이 마지막으로 대규모 철도업체 합병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23년이다. 캐나다 퍼시픽과 캔자스시티 서던이 합병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잇는 첫 화물 철도망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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