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쓸어담는 외국인 … 삼바 52주 신고가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4.03.18 17:55:46
美 '中제약 제재' 반사수혜







중국 바이오기업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생물보안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며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 수혜로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88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4% 오른 8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포진한 코스피가 외국인들 이탈로 0.7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1.59%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 차바이오텍은 8.13%, 에스티팜은 24.10%, 삼천당제약은 11.18%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던 툴젠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높은 제약·바이오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와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80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 15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순매도는 주로 반도체·금융주에 집중됐고, 코스닥 순매수는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외국인은 에스티팜을 180억원어치, 삼천당제약을 1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86억원)였다. 반면 외국인들은 POSCO홀딩스, LG, 기아, KB금융 등 그동안 배당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매수하던 종목들을 이날 대거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가치주와 성장주에서의 엇갈린 수급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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