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멕시칸그릴 ‘화끈한 주식 분할’에 주가 강세 기대…다음 차례는 엔비디아?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3.21 15:59:01
입력 : 2024.03.21 15:59:01
치폴레, 역대급 1:50 주식분할
뉴욕증시 사상 최고 비율 눈길
6월 주주에게 분할된 주식 지급
모건스탠리 “분할 후 6개월 강세”
테슬라 주가 상승 사례 불구
알파벳은 증시 영향으로 약세
최근 주가 급등한 엔비디아 비롯
일라이릴리·넷플릭스 분할 관심
뉴욕증시 사상 최고 비율 눈길
6월 주주에게 분할된 주식 지급
모건스탠리 “분할 후 6개월 강세”
테슬라 주가 상승 사례 불구
알파벳은 증시 영향으로 약세
최근 주가 급등한 엔비디아 비롯
일라이릴리·넷플릭스 분할 관심

미국 인기 멕시코음식체인점인 치폴레멕시칸그릴이 뉴욕증시 사상 최대 주식 분할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주식 분할 효과에 주목하며 엔비디아 등 다른 기업들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식 분할은 통상 회사 경영진이 추후 사업이나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내다볼 때 나오는 결정이기 때문에 호재로 통한다.
20일(현지시간) 치폴레멕시칸그릴(CMG) 주가는 전날보다3.48% 올라 1주당 2895.00 달러(약 3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회사가 1대 50 주식 분할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이번 주식 분할은 회사가 1993년 세워진 이래 첫 분할이며, 1대 50 분할은 뉴욕증시 사상 최대 비율이다.
치폴레멕시칸그릴은 오는 6월 6일 주주총외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같은 달 18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기준으로 이들에게 분할된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분할된 주식은 같은 달 26일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 분할은 기업의 사업 구조 등 펀더멘털이나 기존 주주들의 권리, 시가 총액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2000~2021년 기간 동안 분석한 것을 보면 주식 분할을 발표한 기업은 분할 발표와 실제 분할이 이뤄지는 시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평균적으로 2.4% 앞질렀다. 또 실제 분할이 이뤄진 후 6개월 간 평균적으로 4.7% 앞섰다.
일례로 테슬라는 지난 2020년 8월 11일 장 마감후 1대 5 비율로 주식 분할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 날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13% 뛰었다. 주식 분할이 실제 이뤄진 같은 달 21일 이후 6개월 간 주가는 65% 뛰었다.
다만 주식 분할이 이뤄져도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도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 2022년 2월 1일에 1대 20대 비율로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 회사 주가는 8% 올랐지만 실제 주식이 분할된 같은 해 7월 15일 이후 6개월 간 주가는 18% 하락했다. 이 시기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뉴욕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던 시기다.
한편 월가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 중 1주당 가격이 500달러가 넘는 우량주 주식 분할 발표가 이어질 지 관심사다.
현지 매체 CNBC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비만약 개발사’로 매수 인기를 끈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LLY),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 넷플릭스(NFLX),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LRCX) 등을 주식 분할 기대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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