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계 운용사 1위는 ‘베어링’...수탁고 17조 돌파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3.26 10:44:51
올해 순자산 7000억원 이상 증가
베어링고배당펀드 누적 713% 수익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 투자회사 베어링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가 17조원을 돌파했다.

26일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 수탁고가 7000억원 이상 증가해 외국계 운용사 중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공모 펀드로는 베어링 고배당 펀드, 베어링 가치형 펀드, K-성장 리더스 펀드 등 국내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모든 자산군에 걸쳐 철저한 기업 분석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추구하는 액티브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증가를 통해 주주 가치를 개선하는 기업에 투자해 앞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최초 배당 펀드인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재무안정성이 건전하고 배당을 확대해 나가는 저평가 배당주를 주로 편입하고 있다.

주주친화 정책으로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재평가 여력이 충분한 기업에 투자한다. 베어링 고배당펀드의 2002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713.56%에 달한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계열사 없는 독립 운용사로서 수탁고 17조 원을 돌파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연금 투자자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총괄본부장은 “베어링 고배당펀드와 가치형 펀드는 오랜 기간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주주 가치가 개선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해 왔다”며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할인) 해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링 그룹은 자산규모 3816억 달러(약 510조원)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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