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미국이 주가 하방 지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4.04.03 08:30:23
입력 : 2024.04.03 08:30:23

한국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법인의 실적 부진은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있고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주가 하방을 지지해주는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2.1% 감소한 502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우려보다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법인의 영업적자는 200억원 수준으로, 작년 4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6.1%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은 시장의 우려보다도 더 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는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상반기에도 중국법인의 영업적자는 이어지겠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시장의 우려보다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면세산업뿐 아니라 하이난 면세 특구의 매출 또한 회복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지에서 코스알엑스를 포함한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은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비중국 지역에서의 성과는 주가 하방을 지지해주는 요인”이라며 “여전히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에 대한 시장 기대는 낮으며, 올해 중국 사업은 우려보다는 개선세를 보인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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