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업계가 손보시장 키운다…한화·교보 신상품 개발에 집중
김우연
입력 : 2023.02.16 17:27:22
입력 : 2023.02.16 17:27:22
【 앵커멘트 】
국내 생명보험 업계가 손해보험사의 고유 영역이었던 펫보험과 자동차보험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두 보험상품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보라이프플래닛 생명보험이 인슈어테크 회사 '스몰티켓'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스몰티켓은 반려동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펫핑'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교보플래닛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생명·손해 통합 보험상품 개발과 시장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
- "펫과 모빌리티 같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저희가 먼저 선제적으로 진출을 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려고 (투자를 결정)…생명 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이 각각 시장에 서비스되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좀 접점을 더 밀접하게 해서 고객이 통합된 느낌으로 받을 수 있는 그런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방침)"
또한 자동차보험 특약을 생명보험과 함께 판매하는 상품도 공개됐습니다.
한화생명은 최근 재해사고 관련 보장을 포함한 상품을 출시했는데, 총 47종의 특약 중 자동차사고부상치료와 교통사고부상지원 특약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흥국생명 역시 같은 1월 상해보험 상품인 '다사랑통합보험V2'에 자동차사고부상치료 특약을 포함했습니다.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은 손해보험 고유의 영역이었던 펫보험과 자동차 특약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종신보험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준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생보산업이라는 것은 생산 활동 근로자들의 보험료로 운영되잖아요…지금 점차 고령화되면서 젊은 층이 줄어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생명보험사들 힘이 드는 거죠"
또한 기대수명의 증가로 생보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생존급여금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22년 11월까지의 국내생명보험사의 누적 생존급여금은 15조 674억원.
이는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입니다.
생존급여급이 늘어나는 것은 생명보험사가 부담해야할 지출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생보업계의 상품 발굴은 업권 경계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6 15:16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1억원 이상 매수체결 상위 20 종목(코스닥)
-
2
한화솔루션, 24년4분기 연결 영업이익 1,069.51억원, 컨센서스 추정치 상회
-
3
1억원 이상 매도체결 상위 20 종목(코스피)
-
4
‘일본의 MSTR’ 메타플래닛···9개월만에 주가 1693% 급등
-
5
현대글로비스, 주당 3,700원 현금배당 결정
-
6
HD현대, 손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주), 보통주 1주당 8,934원, 종류주 1주당 8,934원 현금배당 결정
-
7
4.4%대로 하락한 美 10년물 금리···“4.5% 위에서 비중 확대”
-
8
HD한국조선해양, 주당 5,100원 현금배당 결정
-
9
1억원 이상 매수체결 상위 20 종목(코스피)
-
10
HD현대, 자회사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주), 주당 5,100원 현금배당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