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늘렸더니 온실가스 4.8% 줄었다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입력 : 2024.04.07 17:52:32 I 수정 : 2024.04.07 18:06:09
작년 배출량 1020만톤 뚝
탈원전 폐기후 2년째 감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발전을 다시 가동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실화하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완연히 꺾인 셈이다.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 부문에서만 2년 연속 약 1000만t씩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는 지난해 청정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발전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020만t(4.8%)가량 감소한 2억370만t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기준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24.1%가량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는 전체 감축 목표는 유지하되, 발전산업 목표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부문별 감축 목표를 세부 조정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원자력과 신재생, 석탄·액화천연가스(LNG) 중에서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2030년 발전 비중을 원전 32.4%, 신재생에너지 21.6% 이상으로 설정해 기존(각각 23.9%, 30.2%)보다 원전은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축소했다.

김상협 탄녹위원장은 "원전 복원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에너지 전환의 실효성을 바탕으로 무탄소에너지 주류화(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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